프랑스 총리, 가봉 쿠데타 "상황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입력 2023-08-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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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봉 군부가 30일 국영 '가봉24'TV에 출연해 자신들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봉에서 일어난 군부 반란과 관련해 "현지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른 총리는 이날 오전 연례 대사 회의 폐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보른 총리는 구체적인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가봉 현지에 망간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Eramet)가 현지 작업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봉 군부는 국영 '가봉24' TV 방송에 출연해 "모든 안보·국방력을 대표하는 우리가 권력을 장악했다"며 "가봉 공화국의 국가 기관을 해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없으므로 결과를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치러진 가봉 대통령 선거에선 42년 장기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에 이어 14년간 통치한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3연임에 성공했다.

중부 아프리카에 있는 가봉은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과 마찬가지로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다. 1839년부터 프랑스 식민 통치를 받다가 1960년 독립했다.

프랑스는 사헬 지역의 니제르와 차드에 3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가봉, 지부티 등에도 3000명 이상의 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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