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염수 명칭,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정부도 “검토” [종합]

입력 2023-08-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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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제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해야”
한덕수 “용어 변경 검토하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30. bjko@newsis.com

국민의힘과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오염수’, ‘처리수’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처리수’라고 명명하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관련 용어는) 이제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쪽(일본)에서 오염된 걸 처리해 방류하는 거니까 오염 처리수 사태라 불러야 할 것”이라며 “오염 처리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쓰는 공식 용어”라고 설명했다.

당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수협·급식업계 간 수산물소비 상생 협약식’ 이후 기자들에게 “오염 처리수가 맞는다”라며 “정치 공세를 위해 오염수라 부르고, 핵 폐수라 부르는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인 내가 썼으니까 이미 우리는(당은) 공식화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정부에서도 용어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오염수’ 용어 변경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수협 회장은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부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에서 용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마치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 핵폭탄과 같다’는 논리는 전혀 안 맞는 것”이라며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의해서 처리된 그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야기하는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서 처리된 오염수. 저는 이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오염수 처리수’ 이런 입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혼재돼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오염수 용어를 ‘IMF 사태’ 표현에 빗대면서 “(외환위기는) IMF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 오히려 IMF가 지원해서 외환위기를 해결한 것”이라며 “지금도 IMF 사태라고 부르는 것은 (오염수 용어 사용과) 유사한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정확히 얘기하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30.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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