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고공행진’ 빈패스트, 시총 기준 글로벌 자동차 업체 3위에 등극

입력 2023-08-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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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2주 새 주가 688% 폭등
테슬라·도요타 이어 3위 랭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빈패스트 로고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 그룹의 전기차 회사 빈패스트가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자동차 기업 3위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빈패스트 주식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9.75% 급등한 82.3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빈패스트의 주가는 미국 전기차 붐 속에서 지난 15일 상장 이후 688%나 폭등했다.

주가의 고공행진 속에서 빈패스트의 시가총액도 약 190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미국 테슬라와 일본 도요타에 이어 자동차 기업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빈패스트는 전기차 후발 주자이지만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 상장 후 거래 첫날부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빈패스트는 2017년 설립돼 2022년부터 전기차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미국에 등록된 빈패스트 전기차는 6월 기준 137대뿐이다. 올해 5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테슬라(180만 대) 등 기존 업체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주 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빈패스트 주가 급등에 대해 “시장의 야성적 충동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부동주(증권 시장에서 투기적 이익을 얻기 위해 빈번하게 매매되는 주식)의 수가 적은 것이 주가 폭등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경우 매수나 매도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기 쉽기 때문이다. 패스트의 주식 약 99%는 베트남 빈그룹 등 3개사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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