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가입(2기)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고령화와 관련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구는 2027년까지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앞서 구는 2020년 네트워크에 처음 가입한 후 지난해까지 8대 영역 63개 세부 사업으로 이뤄진 제1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을 마무리했다. 이후 구는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기 실행계획을 수립해 WHO에 제출했다.
제2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은 '나이 들어가는 것이 즐거운 서초'를 비전으로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등 8대 영역 64개 세부 과제를 담았다.
특히 전국 최대의 어르신 복합복지타운 건립, 치매 가족을 위한 서초형 치매 예방‧관리 사업 등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찬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은 노인요양시설, 보건지소, 어르신 전용 체육·문화시설을 한곳에 모은 선진형 어르신 복지시설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축설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구는 5월부터 60세 이상 구민들에게 ‘뇌 산소포화도 측정 기반 인지선별검사’도 운영 중이다. 또 2017년 전국 최초로 주거환경 디자인이 적용된 맞춤형 모델하우스 ‘서초치매안심하우스’와 치매 안심마을 3곳 지정 등 치매 환자들의 환경 조성에도 노력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급격한 고령화 시대의 흐름 속에 한 분의 어르신도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