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롯데, 4개 ‘신성장 동력’으로 변화‧혁신 속도

입력 2023-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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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헬스앤웰니스‧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주축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렌탈이 UAM 버티포트 구축사업을 전개한다. 사진은 UAM 관련 컨셉 이미지.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은 헬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의 신성장 동력을 주축으로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우선 자율주행셔틀 및 자율협력주행(C-ITS)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UAM 등 모빌리티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롯데정보통신‧롯데건설‧롯데렌탈은 지난해 5월 ‘롯데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공동 제출했다.

롯데컨소시엄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티포트 부지 선정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획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이를 위해 롯데컨소시엄은 올해 7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성남시와 도심교통항공(UAM)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UAM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영국 스카이포츠와 UAM 인프라 설계 및 운용기술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컨소시엄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하는 실증 비행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4년 9월부터 2개월간 UAM기체의 안정성과 통신 시스템, 버티포트 인프라 등 운용성을 통합적으로 검증하고 1단계를 통과하면 상용화를 위한 최종 점검 단계인 GC2단계를 진행한다.

자율주행셔틀 사업에 속도를 내는 롯데정보통신은 서비스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롯데정보통신·㈜에스유엠 컨소시엄은 지난달 26일 강릉시와 2026년까지 주요 관광지 구간에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 관제시스템을 통해 일원화된 예약·호출 및 운행정보 등을 제공한다. 주요 운행 노선은 A노선(강릉역-강문), A-1노선(올림픽-강문), B노선(오죽헌-강문), C노선(안목-강문)이며, 내년부터는 기존 노선(편도 약 18km)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신규노선(약 14km)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6월 자율주행법 개정 이후 국토교통부로부터 B형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승인받은 후, SAE(미국자동차공학회,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기준 레벨4 수준인 운전석 없는 15인승 차량으로 약 3년간 강릉시와 세종시, 순천시 등 다양한 지자체의 시내 도로를 누적 1만5000km 이상 주행하며 운영 노하우를 쌓고 있다. B형 자율주행셔틀은 운전대·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의미한다.

롯데정보통신은 기존 차를 개조한 A형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는 ㈜에스유엠과 협업해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을 더욱 개선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며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프리 오픈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정식 개장은 9월에 예정됐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유통‧관광‧레저‧건설 등 롯데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 그로서리 구색을 강화한 마트, 5성급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호텔, 현지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최고급 시설의 영화관 등 롯데의 다양한 콘텐츠로 베트남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하반기 VCM에서 경영 키워드로 ‘언러닝 이노베이션(Unlearning Innovation)’을 제시한 만큼 올해 롯데는 지속가능 성장 동력을 정비하고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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