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I가 식품 영양사"…삼성전자, 개인화 맞춤형 음식서비스 '삼성푸드' 공개

입력 2023-08-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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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경험을 하나로 묶었다…AI로 서비스 강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 맞춤형 레시피 제공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부사장이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 (사진제공=삼성전자)

"소비자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음식과 관련된 행동이다. 음식과 관련된 소비자의 경험을 하나로 묶어, 인공지능(AI)으로 한층 더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찬우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Service Biz)그룹장 부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 푸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음식인 만큼 그 시장 규모가 9000억 달러(약 1191조 원)에 달한다"며 "글로벌 취미 활동에 대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음식이 상위권 취미활동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푸드는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이다.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 푸드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술이 접목된 것이다.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레시피 검색과 저장 기능을 갖춰 레시피 탐색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16만 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또한,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조리 난이도와 조리 소요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의 상황에 맞게 요리하는 방법도 안내다.

박 부사장은 "AI가 접목돼 핵심적인 기능들이 있다"며 "음식을 추천할 때도 재료가 없는 걸 고려하고, 얼마나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4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인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비건으로 만들어 주는 방법을 추천하거나, 또 이탈리아 요리인 '뇨끼'를 한국식으로 맞춤형으로 추천한다"며 "단순 한 개의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니즈에 맞춰서 서비스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푸드는 선호ㆍ비선호 식재료, 가족 구성원, 요리 경험, 영양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 계획도 제안한다. 사용자가 섭취할 음식의 영양 성분까지 알려주기도 한다.

삼성 푸드는 모바일뿐 아니라 비스포크 냉장고의 패밀리허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패밀리허브와 연동하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까지 고려해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편리한 식경험을 넘어 보다 통합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내에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Samsung Health)를 연동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내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 100만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다양한 수익 모델과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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