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서 상승…나스닥 1.6%↑

입력 2023-08-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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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심 강세
엔비디아,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
10년물 국채 금리 11bp 하락
25일 파월 잭슨홀 연설에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15포인트(0.54%) 상승한 3만4472.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46포인트(1.1%) 상승한 4436.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16포인트(1.59%) 오른 1만372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월 30일 이후 일일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1% 상승했고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2.31%, 2.55% 올랐다. 엔비디아는 3.17%, 테슬라는 1.57% 상승했다. 나이키는 2.67% 하락하며 10거래일 연속 내렸다. 풋락커는 올해 두 번째 실적 전망 하향 후 28.28%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기대하며 기술주 매수에 집중했다. 앞서 HSBC와 BMO캐피털 등 주요 은행은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들은 AI 사업과 관련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135억1000달러(약 18조 원), 주당순이익 2.70달러라는 놀라운 실적을 공개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투자자들은 AI 업계 추세가 더 탄력을 받고 있다는 징후를 찾으려 엔비디아 실적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그레이터스캐피털의 토드 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 실적 외에 단기적으로 시장 향방에 있어 중요한 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조업이 약화하고 소비가 강세를 보인다는 전체적인 흐름이 지금의 시장 흐름과 꼭 일치하진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주식 시장 부담을 줄였다. 앞서 2007년 이후 최고치(4.35%)를 기록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1bp=0.01%p) 하락한 4.21%에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부진했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49.0을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 역시 51.0을 기록해 전망치(52.5)보다 낮았다.

투자자들은 이제 25일 있을 잭슨홀 미팅에 집중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기조로 연설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연설 당시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고 이후 8주간 뉴욕증시는 19% 하락했다. 다만 긴축이 끝을 향해 가는 만큼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본다”며 “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나 미팅 전에 저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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