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中 5공장 매각 추진…연내 4공장도 정리

입력 2023-08-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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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사용권ㆍ장비ㆍ시설 포함
우리 돈 약 6757억 원 매물로
연내 창저우 4공장도 매각 추진
매각되면 中공장 5곳에서 3곳
165만 대 생산체제 75만 대로

▲현대차가 중국 충칭에 자리한 5공장을 매각한다. 사진은 2017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선 당시 수석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충칭공장에 들어서는 모습. (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중국 충칭에 자리한 5공장을 매각한다. 창저우 4공장도 연내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로이터 통신은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충칭 공장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 장비, 기타 시설 등을 36억8천435만 위안(약 6757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중국 베이징 1∼3공장을 비롯해 창저우(4공장)와 충칭(5공장)에 각각 공장을 한 곳씩 더해 총 5곳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했다. 현대차는 이번 충칭공장 매각에 이어 창저우 공장 역시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칭과 창저우 공장 매각이 성사되면 현대차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2016년 한해 중국 현지에서 114만 대를 판매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25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매물로 나온 충칭공장은 2017년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로 완공했다. 본격 양산을 시작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초 가동을 중단했고, 이후 약 1년여 만에 매물로 나왔다.

현대차는 충칭공장에서 소형 세단 ‘올 뉴 루이나’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신형 ‘ix25’ 등 현지 전략 차종을 주로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을 멈춘 창저우공장도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2016년 완공된 창저우공장은 연간 30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이다. 중국 전략 모델 ‘위에나(베르나)’를 생산하던 곳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충칭 공장 매각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매각 대상(바이어)이나 매각 일정 등 구체적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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