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장외투쟁…민주, 日오염수 방류 규탄 '총력전'

입력 2023-08-23 17:22수정 2023-08-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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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243>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3.8.23 xyz@yna.co.kr/2023-08-23 09:52:19/<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李 "오염수 방류, 제2태평양 전쟁"…국회 촛불집회 강행
이달 말까지 '비상행동 기간'…25일 광화문~용산 규탄 행진
與 "반일 공포마케팅…민생과 국익 해치는 행위"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오는 24일 방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일본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와 시민사회 연대 장외투쟁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가 반복된다고 하더니 일본 핵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들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며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투쟁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가의 책무를 저버린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해양 투기가 시작되는 내일부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국민 피해 시나리오에 대비하도록 당을 이미 비상체제로 전환했다"며 "해양 투기를 철회하고 중단시키는 방안을 찾도록 민주당이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원내외 인사 44명이 참여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일본 정부가 '24일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전날(22일) 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비상행동 기간'으로 정하고 야당·시민단체·국제기구 등과 연대한 일본·윤석열 정부 규탄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당장 이날 오후 7시 반부터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촛불집회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표·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소속 의원, 보좌진·당직자,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우천 등 날씨와 관계없이 촛불집회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당일인 24일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해 관련 법안 당론 채택과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정부에 강력하게 책임을 묻고 국민과 함께 해양투기 철회 촉구운동에 힘을 모으자"며 "의총에서 해양투기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안들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려 한다"고 공지했다. 25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규탄 행진을, 26일에는 광화문에서 시민단체와 연대한 총집결대회를 개최한다. 27일에는 일본 사회민주당·입헌민주당이 후쿠시마현에서 여는 오염수 반대 집회에 의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움직임을 '공포 마케팅'으로 규정하고 역공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민주당이 반일과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을 조장하고 있다"며 "어업인과 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오히려 국익과 민생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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