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공모가 2만1000~2만6000원…내달 중 수요예측ㆍ일반청약 진행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두산로보틱스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약 3402억~4212억 원이다.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된다. 기술력 고도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강화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B2C 로봇 시장 확대도 검토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제조,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개발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2021년 이후에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4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