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ㆍ소비자물가 전망치 1.4%, 3.5% 유지

입력 2023-08-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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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은 0,1%p 낮춰

▲공공요금 인상 여파 등으로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시 4%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로 1월 3.9%보다 0.1%p 올랐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5% 안팎의 고물가 흐름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소폭 낮췄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4%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와 같은 수치다. 앞서 2월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3개월 뒤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 위기를 포함한 중국 경제 둔화, 수출 감소세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 경로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단체 관광 허용에 따른 내수 활성화가 수출 부진을 상쇄시킬 가능성도 내다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1.4%는 우리 정부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예상과 동일하다.

반면 한국경제연구원(1.3%), 하나금융경영연구소(1.3%), 현대경제연구원(1.2%) 등 민간에선 1%대 초반 성장률 전망을 제시했다.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3%로 3개월 만에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은 이날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월 당시의 2.3%에서 0.1%p 하향 조정한 2.2%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 반등 폭이 이전 전망에 비해 약해졌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월 전망과 같은 각각 3.5%와 2.4%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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