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 '2만5000가구' 집들이…수도권은 2021년 이후 '최저'

입력 2023-08-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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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27%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48% 크게 줄었다. 다만 이사철이 한창인 10~11월에 입주 최대 물량이 예정돼 다음 달 감소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9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만4097가구 대비 27% 감소한 수치다.

9월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총 8431가구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1만6226가구 대비 48% 줄었다. 물량 면에서도 2021년 9월(7776가구) 이후 가장 적다. 서울과 경기에서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전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비교해 보면 △서울 99% 감소(3095가구→32가구) △경기 33% 감소(8874가구→5944가구) △인천 102% 증가(1218가구→2455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입주 단지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포레나(1187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한화포레나수원장안(1063가구)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역한라비발디 1, 2단지(1602가구) △인천 연수구 선학동 한화포레나인천연수(767가구)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우미린리버포레(민간임대, 765가구) 등이 예정됐다.

다음 달 지방 입주물량은 총 1만6555가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316가구 감소할 예정이다. 1000가구 수준 대단지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시청앞(행복주택)2단지(999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번영로센트리지(2625가구) △경남 사천시 사남면 사천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1295가구)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센트레빌르네블루(1147가구) 등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에서의 아파트 입주물량도 평년대비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는 만큼 다가올 가을 이사철에는 임대차 가격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면서도 "10월과 11월 입주물량은 평년 대비 많은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역전세 리스크에 대한 관심의 끈은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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