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노숙희 LG전자 상무 “SNS에 담은 고객가치, 글로벌 MZ 소통의 장 됐다”

입력 2023-08-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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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전자)

“단순하게 LG전자의 제품을 소개하기보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커뮤니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노숙희 LG전자 H&A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G전자의 소셜 커뮤니티 채널 ‘Life’s Good Kitchen’(이하 LG키친 채널)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기업 마케팅은 기업이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LG전자는 제품을 앞세우기보다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로 눈을 돌려 잠재적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노 상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이 모두 중요해졌고, 소비자 중심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유하면서 고객과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인스타그램, 틱톡 등 글로벌 MZ세대들이 모이는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LG키친 채널이다. LG전자의 대표 슬로건인 ‘Life’s good’을 인용해 2021년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50만 팔로워, 틱톡은 100만 팔로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키친 인스타그램 채널은 지난달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소셜아이어워드 2023’에서 생활브랜드 부문 통합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널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요리’가 주 콘텐츠다.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K푸드를 소개하거나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음식, 지속 가능한 음식 등 MZ세대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남은 캔디, 과일 등으로 만드는 꽃꽂이와 헤어팩, 보자기 활용법 등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로 범주를 넓히고 있다.

LG키친 채널의 차별점은 SNS 이용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중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메타(META)의 집계에 따르면 LG키친 인스타그램의 참여율(Engagement Rate)은 11% 이상이다. 이용자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끝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 상무는 “처음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작했지만, 고객과 같이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UGC(User-generated content·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발굴해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서포터즈 프로그램(KrEATor)을 모집해 전 세계 고객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소통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LG전자만의 ‘마이크로 팬덤’을 구축하고 싶다”며 “규모보다는 어떤 사람이 모여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상무는 “제품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기보단 브랜드가 가진 고객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받게 되고,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과 문화에 맞게 현지 사용자들에게 더 가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큰 허들 없이 글로벌 사용자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캠페인과 연계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시도들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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