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이초 교실 리모델링...교사 공무상 재해 절차 진행"

입력 2023-08-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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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사망한 교실, 새 담임교사 사전배치
조희연 "경찰 철저 조사해 진상 밝혀달라"

▲조희연(앞줄 가운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 교사들의 5차 집회, 3만 교사들의 외침 국회입법 촉구 추모집회'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교사가 사망한 서울서이초등학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교실을 리모델링해 이전하고 새 담임교사를 사전 배치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 교사 공무상 재해 신청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이초는 21일 학사일정에 따라 2학기 개학을 했고 학교교육계획에 따른 교육활동을 이어나간다.

서울시교육청은 방학 기간동안 서이초에 대해 시설 및 예산, 담임교사 재배치, 교육공동체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1학년 5반과 6반 교실은 신관 2층을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기존 신관 2층에 있던 과학실과 교과전담실은 본관 동편에 모듈러 교실로 이전한다.

사망한 서이초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1학년 6반에는 지난 17일 새 담임교사를 사전 배치해 개학 전 학급 운영 준비 시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심리‧정서 안정화를 위해 진행중인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은 개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이초 안정화 시기까지 학교 관리자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서울교육청이 주 1회 정기 모니터링을 운영하는 등 세심하게 살피며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서이초 교사 공무상 재해 신청은 빠르면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4일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안’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교육부-서울특별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합동조사 과정에서 고인의 업무용 컴퓨터, 학급일지 등이 경찰에 이미 제출되는 등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 중 합동 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이초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경찰이 더욱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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