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김현숙 장관 '신변 위협'...수사 중 사안 구체적 확인 어려워"

입력 2023-08-21 12:56수정 2023-08-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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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여성 안전 부분 더 확실히 챙길 것"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성가족부가 김현숙 장관이 '신변 위협' 때문에 야영장에서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신변 위협 등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1일 조민경 여성가족부(여가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신변 위협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 "장관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서 전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해줬고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2023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고도 야영지 내에서 단 하루도 숙영을 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여가부는 20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김 장관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으며, 4일 오후 4시부터 8일 자정까지 김 장관에 대한 신변 보호가 이뤄졌다.

잼버리 부실 운영 등 논란과 관련해 여가부 폐지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 대변인은 "여가부는 폐지 상관없이 평소대로 업무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장관은 무거운 책임감 갖고 있고 감사와 국회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하신 바 있어 국회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발생한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과 관련해 여가부는 "여성 안전 주무부처로서 여성 안전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챙기고 더 확실하게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과 관련해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현장 방문이 예정돼 있거나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인지 묻는 질문에 조 대변인은 "정부에서 묻지마 범죄대책을 발표했는데 대책 이행 과정에서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부서 확인 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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