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 승인...대반격 ‘게임체인저’ 될까

입력 2023-0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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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조종사 훈련 끝나는 시기 맞춰 전달 예정
덴마크·네덜란드, 우크라에 F-16 지원 강조해 와
“F-16 지원에 따른 이점은 점증적인 수준에 그칠 것”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미국산 F-16 전투기가 폴란드 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

미국이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덴마크와 네덜란드에 F-16 전투기 전달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히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서한에서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이전에 대해 미국이 전면적으로 지지를 표명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과 주권 침해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훈련을 마치는 시점에 F-16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사용할 F-16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나서 왔다.

다만 F-16이 전투에 투입된다고 해도 전세를 뒤바꿀 만큼 ‘게임체인저’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의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연구원은 “러시아의 강력한 방공망 때문에 근접 공중 공격이 어려워 (F-16) 지원에 따른 이점은 점증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원거리 타격 무기를 장착한 서방 전투기들은 우크라이나가 더 안전한 거리에서 전선 근처 러시아 측 고정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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