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실무 기술협의 마무리…정부 "오염수 처분 투명성ㆍ신뢰성 확보 강조"

입력 2023-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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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ㆍ원근해 방사능 조사, 현재까지 안전…천일염 생산 93개소도 안전 확인"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한일 실무 기술협의가 마무리됐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한일 실무 기술협의가 어제 오후에 화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양국이 기술적 사안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과 관련한 의견을 추가로 교환했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측은 오염수 처분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 체제에 높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했다.

박 차장은 "양측은 이를 위해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번 회의 결과 등에 대해서는 양측의 추가 검토와 정리를 거친 후, 종합적으로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와 관련해 "현재 연안에서 3차 긴급조사를 진행 중이며 어제까지 세슘 6개 정점, 삼중수소 3개 정점에 대한 분석이 완료됐고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원근해 긴급조사는 현재 8월 1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어제까지 11개 정점에 대한 세슘 분석과 16개 정점에 대한 삼중수소 분석이 완료됐고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천일염 방사능 검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천일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150개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4월부터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3개소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나머지 염전 687개소도 민간전문검사기관에 위탁해 8월 말부터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재우 실장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 837개소 전체 염전에 대해 연말까지 3회 이상 검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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