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 70%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 몰렸다…“강세 지속”

입력 2023-08-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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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순위 청약자 약 35만 명 중 26만 명, 10대 건설사 공급 단지 청약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의 분양 단지에 전국 청약자가 몰려들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청약자 10명 중 7명은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택한 만큼, 하반기에도 주요 건설사 분양 단지의 강세가 예상된다.

17일 국토교통부 2023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대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이들 10대 건설사가 분양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강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7월)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는 39곳(컨소시엄 포함)으로 1순위 청약에 총 26만3082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1순위 청약접수 건수(35만9023건)의 약 73.3% 수준이다. 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7명은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단지에 몰린 셈이다.

청약 마감률 역시 건설사 순위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 중 약 76.9%가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하지만, 그 외 건설사 분양 단지 중 1순위 모집 가구 수를 채운 단지는 전체의 약 38.9%에 불과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지속하자 비교적 신뢰도가 높고, 기존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과 환금성 등이 꾸준히 입증됐던 10대 건설사 시공단지에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 신규 분양에 소극적이었던 10대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 물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연내 10대 건설사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8만5107가구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 9217가구 △현대건설 1만2184가구 △대우건설 1만3908가구 △현대엔지니어링 2144가구 △GS건설 1만6979가구 △DL이앤씨 9911가구 △포스코이앤씨 8718가구 △롯데건설 5790가구 △SK에코플랜트 5939가구 △호반건설 317가구다.

이런 가운데 연내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대우건설은 9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서부선 도시철도 신상도역(가칭)이 지날 예정으로 향후 개통 시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광주 북구 신용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 74~135㎡ 총 1647가구로 이 가운데 2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더샵 연동애비뉴’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제주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며 제주국제공항, 노형오거리, 제주시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동구 용답에 짓는 ‘청계 SK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96가구 규모로 이중 108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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