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상승,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 높아…통화긴축 누적 효과 정점 가능성”

입력 2023-08-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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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큰 폭 올랐지만, 금리 상승 압력은 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KB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내려간다는 뚜렷한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FOMC는 최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unacceptably)로 높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걱정이 하방 위험 걱정을 앞서는 점도 통화긴축 장기화의 원인이다. 김 연구원은 "상방과 하방 위험 모두를 언급했으나 상방 위험을 언급한 참석자는 다수(most)였고, 하방 위험을 언급한 참석자는 일부(some)였다"고 했다.

이 밖에도 △6월 FOMC에 비해 개선된 경제 성장률 평가 △6월 FOMC에 비해 높아진 듯한 인플레이션 전망 △통화긴축 효과가 일단락됐을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부담스러운 앞으로 한 달 일정이다. 다음 주 수요일 (23일)에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눈높이를 한껏 올려놓은 후라 더 시장을 놀라게 할 재료가 있을지가 관심"이라며 "금리 상승 압력은 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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