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이처 자회사, 국내 처음 썩는 PLA 장비 개발…글로벌 업체와 공급 논의

입력 2023-08-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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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성 폴리 락타이드 에시드(PLA) 100% 필터 생산장비 개발이 이뤄졌다.

코드네이처의 100% 자회사 케이웨이브는 지난달 'PLA 원료 100%'만 사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생산장비는 분진포집효율 94% 이상, 흡기저항 70Pa 이하의 KF94마스크 규격과 평균입자 0.5 ㎛'이라는 공기청정기 HEPA필터 H11 등급 기준을 충족시키는 PLA필터 생산이 가능하다. 또 PLA와 물성이 비슷한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소재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장비판매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케이웨이브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년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 PLA의 생산장비 개발을 추진했다.

PLA는 옥수수, 감자 등 발표 식물 전분으로 만들어지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다. PLA가 분해되기 위해서는 60도의 고온에서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일회용 마스크의 주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은 매립 후 분해에 약 45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인 PLA의 물성을 파악하고, 일정한 기술등급을 유지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계설비를 집중적으로 개발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친환경 제품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도 PLA 제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다른 석유 계열 혼합제를 섞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이웨이브는 장비 개발 이후 부직포 제조사부터 PLA 원료 제조사 등에서도 관심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필터 등에 사용되고 있는 PP 멜트브라운 부직포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 기업에는 프랑스의 토탈(Total)과 네델란드의 코비온(Corbion)의 합작사 토탈코비온(Total Corbion)도 있다. 토탈코비온은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LA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가 2050 탄소 중립 탈성을 위해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내놓고 바이오플라스틱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장비 개발 성과는 58조 원 규모의 글로벌 부직포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PLA 원료 제조사와 협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계장비 판매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친환경 생분해성 PLA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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