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서 올해 금리 동결 의견 소수 예상…지금은 더 비둘기파로 변해”

입력 2023-08-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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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위원, 미국 경제 연착륙 낙관론 유지” 예상
7월 FOMC 이후 발표된 지표, 인플레 우려 완화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2023년 7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D.C./EPA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되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이 “소수의 위원이 올해 말까지 금리 동결을 선호하고 동시에 다수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안나 웡과 스튜어트 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소수의 위원만 긴축 종료를 선호할 것”이라며 “이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용 상태 악화를 우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위원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관련해서는 “7월 FOMC 정례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그의 비둘기파적 어조를 고려하면, 그는 회의에서 더 비둘기파적이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파월 의장은 7월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린 회의에 들어갈 때마다 우리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회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데이터가 타당하다면 9월 회의에서 다시 인상하는 게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동시에 우리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7월 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은 최근 1년 반 동안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됐음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은 곧 발표될 7월 의사록을 통해 당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이후 발표된 경제 데이터가 위원들 사이의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웡과 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직전 분기 대비 1% 상승해 임금 증가의 급격한 둔화가 나타났다”며 “해당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FOMC가 7월 회의 이후 더 비둘기파적으로 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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