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커를 홀려라"...서울시, 맞춤형 관광 전략 발표

입력 2023-08-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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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경복궁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6년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가운데 서울시가 세부 대응 전략을 1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여행 추세가 변화했다는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관광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MZ세대가 여행업계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만큼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쇼핑 위주의 저가 관광을 지양하고 서울의 진정한 매력을 체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중국 현지에서 베이징·상하이·청두 등 도시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9월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베이징‧상하이 현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10월엔 서울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유치단을 구성, 광저우와 청두에서 서울관광 설명회 등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에는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CITM’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 서울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고 신규 콘텐츠를 홍보한다.

또한 여행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를 대상으로 매력적인 체험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힙한 라이프 스타일 도시, 서울’을 주제로 캠페인도 전개한다. 중화권 특화 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1위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인 ‘씨트립’ 등 온라인채널에서는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겨냥해 서울 여행 상품 판매도 개시한다.

특별 환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황금연휴(9.29~10.6)를 맞아 중국인들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해당기간을 환대주간으로 정하고, 한강드론라이트쇼·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항·명동·광화문 등 주요 방문지에 환대 이벤트 부스를 운영, 관광객들이 환영받는 분위기도 조성한다.

중국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 결제앱 사용이 보편화돼 있다. 서울시는 가맹점을 확대해 중국인들이 결제시스템을 서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일명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도 서울시내 7대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한다.

서울의 특색을 담아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품질관리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이 ‘현지인처럼 살기’ 등 체험위주로 전환된 추세를 반영해 체험형 관광상품을 9월 사전답사여행(팸투어)에서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고품격 우수 관광 상품 인증 등을 통해 서울관광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저가·저품질 관광상품 근절에 힘쓸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은 서울 관광의 가장 큰 손님이었던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서울 관광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히 단체관광객 유치만이 아닌 중국 맞춤형 관광상품,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고품격 서울관광을 알려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6년 만에 재개된 중국인 단체관광으로 서울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예방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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