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5% 내외 하락 출발 전망…매물 소화 과정 주목"

입력 2023-08-16 08:3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중국 경제지표 결과를 반영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 속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은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 나아가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금융업종에 대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 등 주변 여건도 불안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소매판매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 결과가 있었으나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원화 약세 등을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 = 기획재정부 최근경제동향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34.6% 증가한 23만8987명을 기록했다. 2019년 7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51만9132명 대비 46%에 해당하는 수치로 중국 정부의 자국민 대한민국 단체관광 허가 전임에도 매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8월부터는 면세점,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액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주간 기관투자자는 LG 생활건강을 가장 많이 순매수(270억 원)했고, 애경산업을 가장 많이 순매도 (-63억 원)했다.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콜마를 가장 많이 순매수(142억 원), LG생활건강을 가장 많이 순매도(274억 원)했다. 주요 화장품사 기준, 국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927억 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709억 원이다.

이달 10일 자로 중국 정부의 자국민 대한민국 단체관광 허가 속보가 전해지면서 국내 중국 소비주(화장품/면세점) 위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두 회사 모두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에 기인한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올 경우 면세점 화장품 구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면세점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