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예상치 밑돌아...도시 실업률은 소폭 올라

입력 2023-08-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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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매판매 2.5% 증가...전망치 밑돌아
산업생산도 3.7% 증가하는 데 그쳐
도시 실업률은 5.3%...0.1%p↑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난징/신화뉴시스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예상을 밑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국가통계국은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3.7% 증가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증가폭이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는 소매판매가 4.5%, 산업생산이 4.4% 증가였다.

올해 1~7월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가 전망치(3.8%)를 밑돌았다.

7월 도시 실업률은 5.3%로 직전월인 6월(5.2%)보다 소폭 올랐다. 이번 도시 증가율은 연령별로 분류되지 않은 수치다. 앞서 발표된 청년(16~24세) 실업률은 6월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수출입 지표에 이어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마저 부진하면서 중국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수입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급감해 3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마이너스(-)대로 돌아서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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