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강 철근 누락 단지 5곳 추가 확인…“상황 경미하다 판단해 제외”

입력 2023-08-11 12:35수정 2023-08-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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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5곳→20곳으로 늘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현장 감리 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단지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설계가 적용된 단지 5곳이 추가 발표됐다. LH는 이 단지 누락 이유로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91개 단지 중 문제 단지는 총 15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났다.

11일 이한준 LH사장은 서울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사실을 발표했다. 5개 단지는 모두 3~4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누락 됐으며 해당 단지 모두 지난달 20일과 21일 보강조치를 완료했다. 기존 15개 문제 단지 발표는 지난달 31일 진행됐다.

5개 단지는 △화성 남양뉴타운 B10 △평택소사벌 A7 △파주운정3 A37 (이상 준공 후) △고양장항 A4 △익산평화 (이상 공사 중) 등이다.

LH는 지난달 30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단지 누락 이유에 대해선 “애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빠진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는 자체 판단하에 제외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추가 5개 단지를 포함한 20개 단지는 안전점검 진행 후 신속히 보강 조치할 계획이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사업’ 3곳 중 무량판 구조 적용 19개 지구 역시 긴급 정밀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 조직이 어떻게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도 임의대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무량판 적용 단지 중 철근 누락 단지는) 기존 15개가 아니라 20개였다. 이를 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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