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패밀리카 이미지 탈피”…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최초 공개

입력 2023-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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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콘셉트 대형 테일게이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제공
현대차 엠블럼 모티브 H 라이트
양방향 멀티콘솔·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적용

▲신형 싼타페 외장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무난했던 패밀리카 이미지에서 탈피해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비범한(Extraordinary)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될 것입니다.”

국산차 최초의 중형 SUV 싼타페가 5세대로 돌아왔다. 직선형 디자인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SUV가 탄생했다.

현대차는 9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디 올 뉴 싼타페’ 신차를 최초로 선보였다.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홍정우 현대차 MLV프로젝트팀 팀장은 “기존 싼타페가 도심형 SUV로써 큰 인기를 끌어왔지만 이번 5세대 모델은 고객들에게 일상의 안락함,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등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각진 형태로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로 길게 뻗은 듯한 모습의 측면 실루엣이 완성됐다. 전면과 후면에는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 라이트’가 적용됐다. H 라이트는 H 모티브로 디자인된 전면 범퍼와 시각적인 조화를 이룬다.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싼타페 디자인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테일게이트와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이다. 기존 대비 전장은 45㎜, 축간거리는 50㎜, 전고는 35㎜ 넓혔다.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는 차박이나 캠핑에 최적화됐다.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갖췄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했고 차박과 캠핑 같은 야외 레저 활동에 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야외 활동에 적합한 넓은 테일게이트 공간을 설계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싼타페 내장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고급 편의 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신형 싼타페는 최초로 양방향 멀티콘솔을 탑재했다. 암레스트 수납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차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시스템도 개선됐다. 홍 팀장은 “기존 대비 차로 중앙 유지 성능이 향상됐고 방향 지시등을 작동하면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하다”며 “운전대에 센서를 적용해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주행 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지 더 정교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 김윤수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담당 상무가 신형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기술 내재화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신규 배터리를 적용했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ℓ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를 갖췄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신형 싼타페 2만8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판매 시점은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상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계획”이라며 “북미에서는 13만5000대, 유럽에서는 1만600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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