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가부 직무감찰 등 문책 시사…장관 해임론도 솔솔

입력 2023-08-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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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여가부, 부족함 있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잼버리 대회 관리 부실’과 관련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문책하겠다고 예고했다. 방식으론 감사원 감사와 함께 국무조정실 직무감찰 등이 거론된다.

여당은 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잼버리 대회 개최와 관련해) 여가부의 부족함이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잼버리를 주도한 전라북도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면서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세계대회를 이유로 예산을 받고 해외 출장을 나가 관광지를 방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간에 걸친 일당 독점 상황에서 지자체가 이런 방만한 재정 운영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관광으로 퍼다 쓴 것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가부와 전북도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감사원 감사가 있을 거고 국무조정실의 직무감찰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외 방법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많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 장관 해임론’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9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잼버리 대회 관리 부실과 관련해 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채널A에 “잼버리 대회가 끝나면 김기현 대표가 여가부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할 걸로 보인다”며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장관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다”고 전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장관 해임론과 관련한 실제 여당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아시는 것 같이 여가부 폐지 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주장했던 공약 사항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배경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하지만 당시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진행할 것을 진행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 이번 잼버리 대회가 끝나면 그 문제는 현실로 아주 급부상되리라고 생각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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