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하락…중국 CPI 하락 영향

입력 2023-08-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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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 2년 5개월 만에 하락
간밤 미국 증시 은행주 약세 영향도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9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187.96포인트(0.53%) 내린 3만2204.33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40%) 밀린 2282.5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16포인트(0.49%) 떨어진 3244.49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6.13포인트(0.04%) 하락한 1만6870.94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18포인트(0.02%) 밀린 1만9179.9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98포인트(0.46%) 하락한 6만5543.52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일 대비 3.92포인트(0.12%) 오른 3313.7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 물가가 2년 5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내렸다고 발표했다. 중국 CPI가 하락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 등 선행 불안에 따른 소비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수요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스마트폰 등 내구소비재 가격이 내려갔다. 주택 판매가 침체하는 가운데 가구, 가전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4% 낮아지면서, 시장 전망치(4.0% 하락)를 밑돌았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SE 수석 경제고문은 “중국의 경제 지표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전통적인 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간밤 미국 은행주 약세 영향으로 일부 금융 종목에도 매도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은행과 증권주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관망세도 짙었다.

일본에서는 다이킨공업과 소프트뱅크그룹 등 일부 고가 종목이 실적 발표 이후 하락하면서 전체 증시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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