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잼버리 대원 1000명 위해 연수원 4곳 문 열었다

입력 2023-08-09 15:4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 4곳 개방
잼버리 대원 1000여 명에 숙식 제공
전통문화ㆍK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주요 사업장 견학 투어도 마련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수도권 소재 4곳의 그룹 연수원을 1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할 수 있는 투어 일정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있는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연수원 직원들은 직접 문구를 작성한 환영편지와 플래카드 배너 등을 활용해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지원 및 통역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 대원들이 연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다채로운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 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한국의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한 한식은 물론 양식과 퓨전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를 준비했다.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와 식혜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류, 이온 음료 등 다채로운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팝 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 및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날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K팝 댄스를 전문 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도 진행됐다.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 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아 오산교육센터도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및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워터페스티벌은 엘살바도르 대원들이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로 선정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입소한 슬로베니아, 필리핀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교육센터 로비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10일에는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북캠퍼스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종합연구시설인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대원들은 105만 평 규모의 주행 시험로를 찾아 고속주회로와 선회시험로, 저마찰로 등 주요 8개의 시험로를 체험한다.

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산공장을 비롯해 기아 오토랜드 화성,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주요 연수원은 규모뿐 아니라 침실과 식단, 피트니스 등 부대 시설 면에서도 5성급 호텔 못지않아 대원들이 큰 만족을 나타냈다”며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