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위례 17단지 분양수익 2938억 원…김헌동 사장 "건설산업 혁신 정책 지속"

입력 2023-08-08 10:30수정 2023-08-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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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 해찬솔 근린공원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SH공사)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위례 17단지(A1-5BL)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후분양제와 내실 있는 감리 도입 등 건설산업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H공사는 8일 서울시 송파구 위례포레샤인 23단지 인근 근린공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위례신도시 A1-5BL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SH공사는 김 사장 취임 이후인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를 시작으로 오금·항동, 마곡, 고덕강일 8단지, 세곡, 내곡 등의 분양원가를 계속 공개 해왔다. 위례신도시 A1-5BL은 여덟 번째다.

SH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1282가구 규모로 조성된 위례신도시 A1-5BL의 분양원가는 총 4821억6200만 원이다. 택지조성원가는 2085억8800만 원과 건설원가 2735억740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와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되고 건설원가에는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등 61개 항목이 포함된다.

총 분양가격은 7759억5000만 원,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2937억8800만 원이다. 분양수익률은 37.9%를 기록했다.

▲SH공사가 공개한 주요단지 분양원가 (단위: 천원, 평) (자료제공=SH공사)

SH공사는 건설산업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분양원가 공개를 지속할 방침이다.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도 고려 중이다.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제고, 부실시공 방지 차원에서 설계도서 등에 따라 시공됐는지 관리·감독하는 감리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보다 효과적이고 내실 있는 감리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SH공사는 백년주택을 짓기 위한 '서울형 건축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 적용으로 드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SH공사는 공사의 자산 현황 공개도 지속한다. 앞서 SH공사는 네 차례에 걸쳐 장기전세와 아파트, 매입임대주택 등 공사보유 주택과 건물 13만1160채 등의 자산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건축공정률 90% 시점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하는 후분양제 등도 계속할 생각이다.

또 원도급자가 공사의 일정 부분 이상을 직접 시공토록 의무화하는 직접시공제,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적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적정임금제도 유지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원가와 자산, 사업결과, 준공도면 등을 공개해왔고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건설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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