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성범죄 논란에…이재명 “2차 가해” vs 신원식 “2차 국민 배신”

입력 2023-08-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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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20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심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조기 퇴영한 전북 스카우트 연맹을 맹비난했다.

신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연맹 제900단 소속 대원 80명의 조기 퇴영에 대해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 배신 망동”이라며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했다.

신 의원은 “동 지역단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이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정면으로 반하는 망동”이라며 “특히 동 연맹은 마치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서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여러 정황을 볼 때, 동 지역단의 조기 퇴영 결정은 단순히 ‘파렴치’, ‘무책임’ 등의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며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 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 배신 망동에 거대한 ‘반 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관계 기관의 배후 조사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신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전북연맹 제900단의 황당한 ‘1차 국민 배신’ 옹호가 바로 ‘2차 국민 배신’”이라며 “2차 가해가 원천적으로 성립될 수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이라고 맞받았다. 수사기관 등이 성범죄가 아닌 단순 실수로 판단해 1차 가해부터 성립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신 의원은 “이 대표는 태국 지도자의 행위가 성범죄라고 단정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세계잼버리대회가 실패로 끝나고 그 여파에 의해 부산엑스포 유치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속마음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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