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 “살인예비 위협 글 단순 장난 아냐…구속수사 적극 검토”

입력 2023-08-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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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 제공 = 대검찰청)

최근 이어지는 흉기난동 범죄와 관련해 검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원석 검찰총장은 현안 사건 전담수사팀을 운영 중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동 대전지검장, 이창수 성남지청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으로부터 수사 진행경과와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총장은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지시했다.

이 총장은 지난주 전국 검찰청에 강력범죄 전담부서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살인예고 글 게시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경우 구속수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불특정 다수의 공중일반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 위협 글이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이 총장은 전국 검찰청에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극 적용하고 범행의 동기, 배경, 수단과 방법을 철저히 살펴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소지와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온라인상 살인예비 위협 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으며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과 치안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이므로 이에 엄정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검찰은 ‘경찰 살인예고’ 글을 게시한 뒤 고속터미널에 흉기를 소지하고 나타난 20대 남성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림역에서 20명 살인예고’ 글 게시자는 지난달 27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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