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생성AIㆍ커머스ㆍ콘텐츠 힘준다

입력 2023-08-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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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주력한 결과다. 24일 공개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내 광고, 쇼핑 등 주요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2조479억 원, 영업이익 372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0.9% 증가했다. 특히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이 전년 대비 40%대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서비스와 생성형 AI 결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광고, 커머스, 로컬, 여행과 같은 네이버 각 서비스의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네이버 만이 할 수 있는 생성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색, 리뷰, 구매 등 다차원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이용자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생애주기 등 복합적인 특성들에 근접하는 추천과 광고 효과 고도화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네이버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2023년 2분기 실적.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는 내달 검색 AI 서비스 ‘큐:(Cue:)’의 PC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 24일 열리는 ‘단 콘퍼런스’에서는 처음으로 주주를 위한 ‘인베스트데이’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8월24일 예정된 단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백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형 AI인 클로바X가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백본 모델의 개발, 넓은 AI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2017년부터 AI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그동안 AI를 위해 총 투자한 자본을 누적으로 계산하면 1조 원 이상 투자했다”며 “연간 AI만 전담하는 클로바 조직, 사람에 대한 투자는 1년에 1500억 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장비는 매년 인프라 장비에 들어가는 게 3000억 원, 그 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해 2021년부터 새로 구매하는 게 연간 1500억 원 내외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2분기에 높은 성장률을 보인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강화에도 집중한다. 최 대표는 “여러 배송 업체와 협업하고 있는 도착보장은 유의미한 매출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부터 쇼핑 서비스, 쇼핑 메인에 노출되는 서비스의 이용자 인터페이스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 대표는 “쿠팡과 비교되고 있는 배송과 관련해서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현재 테스트 중인 일요배송의 경우 만족도가 높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멤버십, 라이브커머스, AI를 활용한 솔루션 등이 네이버쇼핑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계획대로 내년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을 준비한다. 김남선 CFO는 “네이버웹툰 상장은 계획 대로 진행 중이고 내년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 완료하겠다”며 “웹툰 광고 매출에서 상당히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 거래액 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 면에서 더 큰 성장이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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