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잼버리' 온열질환자 138명 추가 발생..."쿨링버스 130대 배치"

입력 2023-08-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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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4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138명의 증상자가 추가 발생했다. 정부는 에어컨이 설치된 쿨링버스 130대를 추가 배치하고 외부 활동 비중이 큰 프로그램을 운영 중지하는 등 폭염대책에 나섰다.

4일 오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23 새만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잼버리 병원) 내원자 수는 1486명으로 그 중 온열증상자는 138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벌레물림이 383명으로 전체 26.1%, 피부발진이 250으로 17.1%, 온열증상자 138명으로 9.4%”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명으로 어제부터 잼버리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안전 문제에 대응하게 된 김 장관은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를 오늘 배치하고, 냉수를 탑재한 냉장냉동차 10대를 보급하고 1인당 1일 5병의 냉동 생수를 제공한다”고 추가 대책을 전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 65만 5000정 등 개인용 폭염대비 물품을 지급한다.

의료 인력도 확충한다. 오늘 중 의사 23명, 내일 중 의사 14명을 추가 배치하고 각 허브별로 위치한 클리닉 5개소의 운영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 클리닉 5개소에는 냉방기 11대 및 발전기 10대를 설치 완료했다.

청소인력은 기존 70명에서 542명으로 대폭 확대 투입한다.

김 장관은 “모기, 파리 등 해충구제를 철저히 하기 위해 방제인력을 추가 투입했다”면서 “운영요원 식당 청결을 위해 진공청소기 50대를 신규 구입하고, 이동식 화장실 50개를 새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활동 위주로 전개하고 개척물 만들기, 세계미로탈출 등 외부 활동 비중이 큰 프로그램은 운영 중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양활동에 해당하는 직소천 수상활동, 고사포 해양활동 등은 그대로 진행한다.

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안전하게 잘 끝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안정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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