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주한미국대사관은 몇 달 전부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잼버리에 대해 소통해왔다”며 “행사장과 적절한 서비스 제공에 관한 우려가 있음을 인지한 즉시, 대사관 측은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지도부 및 주한미군과 조율해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의 잼버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사관 직원들이 현장에 배치됐으며, 우리는 영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영국 스카우트와 한국 당국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대회에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45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파견했다.
주한캐나다대사관도 “잼버리 대회 관련 어려움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캐나다 스카우트 대표단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캐나다대사관은 캐나다 스카우트, 한국 당국, 여타 대사관과 함께 스카우트가 안전하고 즐거운 잼버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최대한 신속히 현장 상황 관리에 나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대표단의 세계잼버리대회 참석 관련 최종 결정은 캐나다 스카우트가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군의관과 간호장교, 응급구조사 등 10여 명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다. 4일에는 30여 명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늘막·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공병대도 지원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