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까지 찜통더위…충청·남부엔 벼락 동반 소나기

입력 2023-08-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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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일 정례 예보브리핑 개최

▲서울 여의도의 한 거리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다음 주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특히 습도까지 높아 체감기온은 더욱 오르겠다. 충청과 남부 지역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개최하고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면서 “당분간 우리나라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아열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긴 기간 동안 이러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폭염 주의보·경보 수준의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또 습도도 높아 최고기온이 35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체감기온은 35도 이상 오를 수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충청도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론 5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3일의 경우 충남 남동 내륙과 충북 남부에 5~60㎜, 대전·세종·충남내륙과 충북 중·북부에 5~40㎜ 정도다.

전라권과 경상권 일부 지역엔 5~60㎜의 비가 내리겠고, 그중 전북 동부 내륙 등 많은 곳에는 80㎜ 이상 내리겠다. 제주도에는 5~60㎜ 수준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4일엔 대전·세종·충청에 5~60㎜, 전라권과 경상권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 5~60㎜ 비가 내리겠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현재 풍랑 주의보·경보가 발표된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당분간 풍랑특보 발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너울이 계속해서 유입 중이다.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이나 갯벌에 계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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