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5에 반해 찾아간 ‘GS25 도어투성수’...게임·디저트에 한번 더 빠져 [가보니]

입력 2023-08-01 14:12수정 2023-09-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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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지난달 28일부터 ‘갤럭시 스튜디오 With GS25(플립 사이드마켓 도어투성수)’를 선보였다. (문현호 기자 m2h@)

“여기 진짜 편의점 맞나요? ‘갤럭시 Z플립5’ 체험하고 디저트도 하나 샀어요.”

서울에서 내로라 하는 까페와 베이커리가 밀집한 서울 성수동 까페 거리. 지난달 31일 오후, 갈색톤 외관에 마치 고급 브런치 카페를 연상케 하는 한 건물의 외관이 기자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GS리테일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 ‘GS25 도어투성수’가 그 주인공.

GS25는 특히 이곳에 지난달 28일부터 갤럭시 신제품과 콜라보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With GS25(플립 사이드마켓 도어투성수)’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역사상 최초로 우리나라 서울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개최한 이후 유통가에서도 갤럭시와의 콜라보(협업)가 한창인데, 편의점 업계에서 GS25가 처음 갤럭시의 파트너가 됐다.

이곳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 신제품(‘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Z 폴드5’ 등)은 통창 너머로 지나가던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갤럭시 신제품에 홀린 이들은 이내 GS25 도어투성수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매장 안에 들어서자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경하는 이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방문객들은 직원 설명에 따라 GS25 도어투성수 기능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셀피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Z 폴드5 등 전시된 공간은 이번 갤럭시 신제품의 메인 색상인 민트색으로 꾸며 일체감을 더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수동 GS25 플립 사이드마켓 도어투성수에 마련된 갤럭시 전시 공간에서 사람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우연히 매장을 찾았다는 하모 씨(남·26)는 “GS25에 삼성전자 신제품들이 있어 무슨 조합인지 궁금해 들어와 봤는데 이런 편의점은 처음”이라며 “한 곳에서 최신 스마트폰도 구경도 하고 먹을거리도 팔아 재밌게 둘러봤다”고 했다. 그는 “편의점 왔다가 휴대폰을 사보고 싶다는 생각도 처음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갤럭시 제품을 구경하러 왔다가 편의점에 있는 다른 물건을 구입하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모(여·26)씨는 “휴대폰 구경 후 편의점을 둘러보다가 음료 한 병을 샀다”며 “편의점에 온 김에 물건도 사고 휴대폰 구경도 할 수 있어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 GS25 플립 사이드마켓 도어투성수에 마련된 게임 체험 공간에서 고객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한 고객은 매장 한 편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 모바일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누구든 원하면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탭 S9으로 ‘카트라이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서정원(남·15) 군은 “편의점은 보통 삼각김밥이나 라면을 주로 사러 오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편의점에서 갤럭시 휴대폰으로 카트라이더를 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

GS25는 이곳 디저트존에서 갤럭시와 콜라보한 한정판 디저트 ‘크림까눌레 6종’을 선보였다. 크림까눌레의 포장 패키지는 갤럭시 신제품 모양과 색상에 맞췄다. 6종 중 크림까눌레 모히또, 타로 맛은 GS25 도어투성수에서만 제공된다. 매장 인근 갤럭시 스튜디오 플립 사이드 마켓 성수, 플립 사이드 마켓 더 가든에서 이벤트 참여 후 코인을 받으면 까눌레(모히또ㆍ타로 맛)를 교환해 맛 볼 수 있다.

▲GS25와 갤럭시가 콜라보한 디저트 크림까눌레. (문현호 기자 m2h@)

김 모(여·30)씨는 “근처 갤럭시 팝업 스토어에서 이벤트 참여 후 GS25 도어투성수 매장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디저트가 있다길래 와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고 했다. 이어 “살 것만 사고 금방 나오게 되는 일반 편의점과 달리 볼거리가 많아 좀 더 구경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25는 이번 갤럭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과 갤럭시 팬덤으로 인한 방문객 증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GS25 도어투성수점 관계자는 “매장 내 갤럭시와 콜라보한 제품이 하루 50명 한정으로 제공되는데 주말 같은 경우에는 금방 다 소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 휴대폰을 구경하러 오셨던 고객들이 편의점 매장 내 상품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편의점과 휴대폰 제품과 협업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 방문객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좋다. 이번 주에는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GS25 플립 사이드마켓 도어투성수는 20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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