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02만~104만원 거래 비중 24.18%
에코프로비엠보다 에코프로 투자 수익 높을 가능성
이차전지 개인 투심 이어질듯…금양 등 일부 종목 순매수 이어져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거래량은 총 457만9184주다. 이 중 40만 원 이상에서 거래된 매물이 105만4686주로 전체의 23.03%에 달한다. 외국인이 58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540억 원, 1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매물이 매물대에 많이 쌓여있다는 것은 해당 가격대에서 주식 거래가 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장중 에코프로비엠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다시 반등 가능성을 걸고 40만 원 이상 선에서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저점은 36만 원이었으나, 36만 원대에서 체결된 매물은 전체의 10.54%(47만6773주)에 불과하다. 반등이 나오면서 매수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에 진입한 다수 투자자의 평가손익은 2%를 채 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비엠은 36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0시 49분을 기점으로 40만 원 선에 진입했으나,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수익은 조금 더 높을 전망이다. 이날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205만8139주가 거래됐다. 102만~104만 원 사이에 거래된 매물이 약 49만1940주로 전체의 24.18%를 기록했다. 100만 원 선까지 범위를 넓히면 이 구간 투자자들의 유입세는 38%(77만3029주)로 큰 폭 늘어난다.
이날 오전 9시 32분 다시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복귀한 에코프로는 꾸준히 우상향하며 전일보다 12.08%(11만9000원) 오른 110만4000원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장을 마치기 직전인 107만~109만 원 구간에서도 23%가량 유입됐다.
이차전지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은 에코프로(-6300억 원), 에코프로비엠(-7400억 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금양,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는 여전히 개인 매수가 이어져 순매수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 소액주주는 올해 초에만 7만 명 이상 증가해 29만7848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도 10만9619명에서 17만1131명으로 5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