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노광 1위' ASML 회장 만나 "투자인센티브 최대한 제공"

입력 2023-07-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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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203> 윤석열 대통령, 피터 베닝크 ASML 회장 접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피터 베닝크 네덜란드 ASML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3.7.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2023-07-28 18:30:43/<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네덜란드의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 1위 업체인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을 만나 한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기업에 대한 원활한 장비공급 등 경쟁력 강화·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베닝크 CEO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과 베닝크 회장의 만남은 작년 11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베닝크 회장에게 관련 홍보책자(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하며 "한국 정부는 최대한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책자에 담긴 구체적 내용이 투자 검토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ASML은 지난해 11월 16일 경기 화성의 ASML 반도체장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화성 클러스터는 약 240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재(再)제조 및 트레이닝센터를 갖추고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유일 공급하는 ASML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갖는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화성 클러스터가 향후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ASML 간 협업 강화의 중심지가 돼 국내 반도체 산업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베닝크 회장은 반도체 산업생태계 확장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ASML이 기존 투자에 이어 한국에 추가 반도체 장비 생산공장을 설립하면 양국 반도체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닝크 회장은 작년 11월 착공한 화성의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정부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또 주요 고객사인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세와 한국의 투자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반도체 투자 협력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의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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