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샤오펑 지분인수·공동 전기차 개발 나선다

입력 2023-07-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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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중형 전기차 2종 출시 계획

▲폭스바겐 회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Xpeng)에 7억 달러(약 8907억 원)에 회사 지분 4.99%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중국 내수용 중형 전기차 2종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이들 전기차는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폭스바겐 로고를 부착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샤이펑이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후 차량 제조 기술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양사에 윈윈에 될 전망이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샤오펑은 지난해 전기차 12만 대를 판매해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반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15만57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보다는 3분의 2가 늘어난 것이지만, 앞서 내연기관차로 거뒀던 성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랄프 브란트슈태터 폭스바겐 중국 대표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장기 개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다고 언급해왔다.

번스타인리서치의 대니얼 로에스카는 샤오펑이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폭스바겐의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에 대한 평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소식에 샤오펑 주가는 26% 넘게 급등했다.

한편, 폭스바겐 자회사 아우디도 오랜 합작 투자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전기차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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