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국에 미련 버렸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

입력 2023-07-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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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미련 버렸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
▲'한 번 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 책표지 (교보문고)

지난 10일 북한 김여정이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담화를 발표해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신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는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한 최근 북한의 대외정책 변화에 주목한다. 2018~2019년 비핵화 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대북 제재 완화를 비롯한 미국과의 관계정상황에 미련을 버리게 됐다고 분석하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도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가 아닌 ‘국가 대 국가’로 분리해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방문학자로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를 연구한 정욱식 북한연구가가 집필했다.

에코백 사고, 텀블러 또 사고…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책표지 (교보문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에코백을 사고, 텀블러를 또 산다면 그게 정말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될 수 있을까? 신간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는 지구의 수용 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팽창한 인류의 소비 행태를 지적한다. GDP를 위시하는 성장 중심 문화, 광고라는 발명품을 통해 극대화된 소비문화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면서 “21세기에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존재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대량 생산에 대항하는 ‘수제’, 소유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난 ‘숭고함’, 수고를 자처하는 ‘돌봄’ 등의 개념을 모색했다. ‘우리에겐 쉽표가 필요하다’로 캐나다 총독 문학상을 받은 마이클 해리스가 썼다.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책표지 (교보문고)

‘장애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장애인에게도 가장 좋은 미래일까? 신간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는 장애를 근절하겠다는 관점 자체가 장애인을 억압하는 비장애인 중심의 시선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책은 농인 레즈비언 커플이 자신들과 동일한 장애를 지닌 농인 남성의 정자를 선택해 임신하는 사례를 들어 그것이 ‘이기적인 일’이 될 수 있는지를 반문하는데, 2세의 장애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당사자들의 연유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얼마만큼 억압적인지 반추하도록 이끈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여성학, 젠더학, 장애학 등을 강연하는 엘리슨 케이퍼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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