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분기 실적 전망치 웃돌아…“모든 앱서 강력한 참여”

입력 2023-07-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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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년여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
순이익 7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
“스레드, 전례 없는 성장...향후 수익 창출 집중”

▲프랑스 툴루즈에서 1월 12일 메타 로고가 담긴 이미지들이 보인다. 툴루즈(프랑스)/AFP연합뉴스
메타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메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19억9900만 달러(약 41조 원), 당기순이익은 16% 증가한 77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건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7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98달러를 기록해 매출과 더불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메타가 내놓은 3분기 매출 전망치(320억~345억 달러) 역시 시장 전망치(313억 달러)보다 높아 향후 실적 기대감을 더했다.

사업별로는 앱 관련 매출이 317억2300만 달러, 메타버스 관련 매출이 2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버스 손실은 전년도 28억600만 달러에서 37억3900만 달러로 커졌다. 제품 개발 등으로 인해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탓이라고 메타 측은 설명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20억6000만 명을,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30억3000만 명을 기록했다. 둘 다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 역시 10.63달러를 기록해 기대보다 나았다.

총 직원 수는 14% 감소한 7만146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규정한 메타의 계획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짚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린 좋은 분기를 보냈고 모든 앱에서 강력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가을 퀘스트3 출시와 함께 모처럼 가장 흥미로운 로드맵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내놓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해선 “현재까지 전례 없는 성장을 보인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매일 돌아오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우린 이제 기본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후엔 커뮤니티를 성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실적에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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