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체감경기 하락… 제조업ㆍ비제조업 모두 내려

입력 2023-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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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발표

(출처=한국은행)

기업들이 느끼는 이번 달 체감 경기가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장기평균 77)는 전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업황 BSI는 지난해 9월(78), 10월(76), 11월(75), 12월(74), 1월(69)까지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올해 들어 보합과 상승, 하락을 오가고 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장기평균 79)가 전달보다 1p 내린 72, 비제조업 업황 BSI(장기평균 75)는 2p 내린 76을 기록했다. 장기평균과 비교하면 제조업은 7p 낮고, 비제조업 1p 높은 수치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7p 올랐지만, 1차금속(-14p), 전기장비(-10p), 기타 기계·장비(-6p) 등이 하락했다.

중국 철강수요 부진 및 공급증가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전기설비 납품 업체의 신규 수주 감소, 건설업 등의 전방 수요 감소 탓이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1p, 1p 상승했으나, 대기업과 내수기업은 -3p, -4p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7p 하락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인력파견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다. 정보통신업 역시 영화관람객 감소, 방송 콘텐츠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광고 수주 감소로 5p 내렸다. 운수창고업도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화물운송 수요 감소 탓에 5p 하락했다.

한편,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6p 하락한 9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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