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목표가 90만원 등장 줄상향…“포항제철 35년 만에 최고 국민주로 진화”

입력 2023-07-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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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과 비교해봐도 고평가 상태는 아니라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재까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다. 전날에는 BNK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로 85만 원과 80만 원을 제시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은데, 소재는 대부분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며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단기 급등으로 주가 조정 우려가 대두될 수 있으나, 성장이 가장 확실한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1988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주였던 포항제철이 35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주 포스코홀딩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일제히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끌어 올렸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52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올리며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상승은 철강 사업 외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비롯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인식 확대에 따른 멀티플 리레이팅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친환경 인프라 사업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 매출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기타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상대 비교 시, 고평가 상태는 아니라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철강 업황 모멘텀 둔화에도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자회사 및 리튬 사업 등 배터리 소재 사업 가치가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6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59% 상향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가치 상향이 가장 큰 근거”라며 “미래 이익추정에 타당한 근거가 있기에 주가의 빠른 반영이 설명된다”라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50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올렸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사의 합산 시총은 24일 기준 114조 원으로, 이는 포스코 그룹사가 가지고 있는 기존 철강 및 소재 역량에 기반한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의 변환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했다.

이밖에 현대차증권(47만 원 → 74만5000원), NH투자증권(48만 원 → 75만 원), 키움증권(63만 원 → 73만 원) 등도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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