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사용됐던 파랑새 로고 역사 속으로
![](https://img.etoday.co.kr/pto_db/2023/07/600/20230725081357_1909352_1200_801.jpeg)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24일(현지시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트위터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물론 로딩 과정에서도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가 새 로고로 등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 변경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회사 로고 변경에 맞춰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 이미지도 회사의 새로운 로고 ‘X’로 변경, “오늘 밤 우리 본사”라는 글과 함께 ‘X’가 표시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건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필 정보도 ‘X.com’으로 변경했는데, 이를 클릭하면 트위터 웹사이트의 사용자 페이지로 전환된다.
트위터는 2006년 설립된 뒤 줄곧 ’파랑새‘ 로고를 써왔다. 그러나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며 로고 변경을 예고한 바 있다. ‘X’는 머스크가 좋아하는 알파벳이다.
그가 이끄는 우주항공업체 사명은 ‘스페이스X’,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이름도 ‘xAI’로 알파벳 X가 들어간다. 테슬라가 2015년 출시한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름은 ‘모델X’다.
머스크는 로고 변경에 그치지 않고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X는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 작용의 미래 상태”라며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기회를 위한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며 AI 기반의 X는 우리가 이제 막 상상하기 시작한 방식으로 우리를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