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토지 가격이 작년 하반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은 감소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0.06%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상승폭은 0.76%포인트(p) 떨어졌다.
2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0.11%로, 동년 1분기(-0.05%) 대비 0.16%p 높은 수준, 전년 동기(0.98%) 대비 0.87%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89%→0.08%) 및 지방(0.72% → 0.02%)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주(-0.35%), 울산(-0.16%), 대구(-0.12%), 전북(-0.0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0.06%)을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92만4000필지(717.8㎢)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27.3% 급감했다.
상반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7만5000필지(669.1㎢)로, 작년 하반기 대비 14.6%, 작년 상반기 대비 30.0%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 상반기 전체토지거래량은 2022년 하반기 대비 대구(26.4%), 대전(24.5%)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주(-19.9%), 강원(-16.1%) 등 9개 시·도에서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