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영화관에서 ‘삼뚝’ 쓰고 총 쏘기 한판…‘겜알못’도 ‘겜덕후’도 즐겁다

입력 2023-07-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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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 열어
8월 2일까지 성수 ‘메타그라운드’서 진행

▲기자가 24일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를 찾아 '삼뚝'을 쓰고 총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겜알못이 게임팝업스토어에 가면 재밌을까? 기우였다. ‘겜알못’(게임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배린이’(배그를 처음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배그 덕후’(배그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다.

기자는 24일 성수동 메가박스 4층에 위치한 ‘메타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 다녀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이 체험 공간을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의 포토존 모습. (임유진 기자 newjean@)

입장하자마자 배틀그라운드 전장에 들어온 듯 했다. 영화관답게 풍부한 사운드가 울려 퍼진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영상이 나온다. 곳곳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삼뚝(3레벨 헬멧)’, ‘길리슈트’, ‘보급상자’ 등이 소품으로 비치돼 있다. 각 체험을 할 때마다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체험 공간마다 벽도 쳐있다. 체험 과정 자체가 곧 배그 내에서 몸을 숨기고, 목표물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성수 메가박스 4층에 위치한 '메타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 방문하면 스탬프를 채울 수 있는 종이를 나눠준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곳에서는 7개의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경품 뽑기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티켓 수령 △메타그라운드 인스타 팔로우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팝업 관련 사진 SNS 업로드 △룰렛 돌리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앱 다운로드 △PC or 모바일 체험 등이다.

▲기자가 24일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서 배틀그라운드 PC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기자는 가장 먼저 ‘배틀그라운드’ PC 게임을 플레이했다. 일대일 전투를 진행했다. 웅장한 BGM 덕분에 전투력이 상승했으나, 졌다. 그래도 괜찮다. 모바일 버전이 있기 때문이다.

▲기자(사진 왼쪽)가 24일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서 모바일 배그 특별판을 체험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업데이트된 특별 모드를 플레이하고, 게임 내 재화를 받을 수도 있다. 특별 모드는 바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모드다. 앞서 크래프톤은 드래곤볼의 후속작인 ‘드래곤볼 슈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에는 8레벨 이상이어야 플레이할 수 있는 ‘드래곤볼’ 모드를 이곳에서는 레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24일 기자가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서 드래곤볼 버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여타 팝업스토어와 달랐다. 말 그대로 ‘체험’ 공간이다. 여기에는 크래프톤이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만나겠다는 ‘진심’이 깃들어 있다. 크래프톤은 유저들과 현장에서 IP로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3월, ‘펍지 마케팅캠페인 파트’를 신설했다. 펍지 마케팅캠페인 파트는 올해 5월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만든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로 유저들과 만나는 자리를 처음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 전시된 각종 총 모형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번 체험 공간은 두달 반에 걸쳐 기획했다. 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는 팝업스토어와 달리 ‘IP’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8월에는 ‘2023 물총축제’에서 후원사로 유저들과 소통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게임 속 공간을 현실에 구현해 이용자들이 배틀그라운드 IP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서 7개의 스탬프를 모두 채우면, 드래곤볼 '7성구'를 볼 수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게임을 직접 해야 하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등 시간이 꽤 걸리는 편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를 찾았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금요일에 100여 분,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250~300여 분, 누적 1000여 분 정도 방문해주셨다”며 “퇴근시간 이후에도 많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24일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를 방문한 모자(母自)가 미션 완수 후 경품 뽑기를 진행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날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를 찾은 이용자들도 체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김 씨(28)는 “출근 중에 짬을 내서 둘렀는데, 요즘 같이 더운 날 실내에서 시원하게 총도 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며 “집에서 모바일게임 할 때보다 집중도 잘 돼서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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