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미 경제 긍정적 추세...낙관할 이유 많아”

입력 2023-07-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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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번스타인이 4월 18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미국 경제 전망에 자신감을 보였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와 관련해 “현재의 긍정적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많은 이유가 있다”면서 “바이드노믹스(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는 이런 추세를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시차를 두고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른 전기차 투자 확대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이런 투자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을 봤다”면서 “나는 현재 우리가 가진 모멘텀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 내 지지도는 저조한 상황이다. 최근 몬머스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4%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지지했다. 일자리와 실업률 대책에 대해서는 47%가 지지했고, 48%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가 다른 경제보다 더 회복세를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경제 전반에 대한 사람들의 정서가 새로운 경제 추세를 따라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사람들이 겪은 일을 고려할 때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소비자 신뢰도와 심리에 부담을 주며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자세로 가계와 기업들이 위기를 벗어나 온전하고 양호한 경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결국에는 소비자 심리가 최근의 변화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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