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범행 동기 진술서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입력 2023-07-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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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방침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조모(33) 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서”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범행 장소로 신림역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 및 범행 장소 선정,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며 이날 중으로 조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의 조 씨는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된 전력 14건 등 전과와 수사받은 경력 자료가 총 17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서울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골목 안쪽으로 이동해 30대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20대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 부상자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2명은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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