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화영 고백, 이재명 뻔뻔한 거짓말” 사법리스크 총공세

입력 2023-07-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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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대선 위한 ‘평화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20. amin2@newsis.com

국민의힘은 20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경기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대북송금을 보고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며 비난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부지사의 진실 고백으로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의 하나 사 입은 게 전부라는 이 대표의 말이 얼마나 뻔뻔한 거짓말이었는지가 확인됐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요청으로 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이 전격 추진됐다는데 여전히 모르는 일인가”라며 “도지사만 빼고 핵심 참모들이 모여서 엄청난 불법을 강행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최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을 두고선 “혐의가 드러날까 봐 민주당이 완전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정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는 진실을 고백하고 의혹이 사실일 경우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이 이 대표의 대선을 위한 위장 평화 쇼였음이 드러났다”며 “이 대표가 가짜 평화를 얻기 위해 주적인 북한에 조아리고 조공을 가져다 바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본인의 과오를 시인하고 공당의 대표로 대국민 사과 등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요청’ 사실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민주당 이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부지사는 그동안 도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으나 입장을 뒤집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3선 중진인 하태경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극심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 안에서도 좀 내홍이 심해질 가능성이 큰 게 이화영 그분은 이해찬 사람”이라며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손절했다, 그런 신호로 해석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이화영 두 사람 관계를 민주당 사람들은 안다”며 “거의 일심동체처럼 움직인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마음을 바꾼 것은 결국 이해찬 전 대표 측에서, 한 개인의 판단 변화뿐만 아니라 한 세력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 내에서 전통적인 주류 세력이잖냐. 여기서 손절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면 찬성하는 표가 이번에는 훨씬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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